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현재 진행 중인 정부 셧다운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11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취소를 검토하면서 미 육군 공병단 프로젝트들이 전면 중단됐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러셀 보트 국장은 금요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110억달러 이상의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하고 취소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보트 국장은 "민주당의 셧다운으로 인해 육군 공병단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볼티모어 등 도시의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에서 전용됐다.
이번 발표는 보트 국장이 주목받게 된 일련의 사건들과 맥을 같이한다. 10월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운영하는 기관들의 예산 삭감을 논의하기 위해 보트 국장과의 회동을 예정했으며, 이를 '전례 없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보트 국장은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민주당이 주도하는 지역의 연방 자금을 겨냥해 뉴욕시 인프라에 배정된 180억달러를 동결하고, 16개 주의 기후 프로젝트 80억달러를 취소했으며, 시카고 인프라에 배정된 21억달러를 보류했다.
이러한 조치는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수천 명의 연방 공무원 해고를 초래한 정부 셧다운에서 트럼프와 보트가 미국인들을 '볼모'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보트가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을 해체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무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이번 셧다운이 "5~6주"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잔디는 필수 서비스가 중단될 때까지 셧다운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해당 프로젝트들의 완료가 크게 지연되어 경제와 관련 도시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현재 진행 중인 정부 셧다운이 경제와 국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