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회사 홀로직(HOLX)의 주가가 화요일 오후 상승했다. 대체자산 운용사 블랙스톤(BX)과 사모펀드 TPG(TPG)가 183억 달러 규모의 비상장화 거래로 홀로직을 인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현금 거래는 주당 76달러의 선지급 가치로 평가되며, 회사의 글로벌 유방 건강 사업부가 향후 2개 회계연도 동안 특정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경우 주당 3달러가 추가로 지급된다. 이에 따라 잠재적 총 가치는 주당 79달러에 이른다.
이번 발표는 두 투자회사가 여성 건강에 주력하는 매사추세츠 소재 홀로직 인수에 관심을 재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지 한 달여 만에 나왔다. 앞서 두 회사가 제시한 16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은 거부된 바 있다.
그러나 홀로직 이사회는 새로운 제안을 승인했다. 이는 2025년 5월 23일 HOLX 종가 대비 46%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다.
블랙스톤과 TPG 외에도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과 싱가포르 정부투자공사가 각각 자회사와 계열사를 통해 이번 거래에 소액 투자를 약속했다.
다만 2026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거래는 여전히 규제 당국의 승인과 기타 필요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홀로직 주주들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거래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홀로직은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된다. 그러나 회사는 브랜드명을 유지하고 매사추세츠주 말버러에 있는 현재 본사에서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두 기관의 부채와 지분 조달을 결합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블랙스톤은 개인 투자자들도 인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에서 홀로직 주식은 최근 3개월간 11명의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6건의 매수와 5건의 보유 의견을 바탕으로 현재 보통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평균 HOLX 목표주가 77.00달러는 현재 수준 대비 약 4%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