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가격이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 과잉 우려와 미국 수요 둔화로 인해 10월 말 이후 원유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7일 기준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63.6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미국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주요 지지선인 60달러 아래로 떨어져 배럴당 59.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두 벤치마크 모두 주요 글로벌 생산국들이 생산량을 늘리면서 세계 시장이 원유 공급 과잉으로 넘쳐나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주간 기준 약 2%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급락은 쉐브론(CVX), 쉘(SHEL), 엑슨모빌(XOM) 같은 주요 석유 생산업체들의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예상치 못한 미국 재고 증가로 520만 배럴이 쌓이면서 미국 경제 둔화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원자재 시장을 사로잡고 있는 공급 과잉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에너지정보청은 이번 주 초 정제 활동 감소로 인해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국들(OPEC+)은 최근 12월에 다시 생산량을 늘린 뒤 2026년 1분기에 생산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OPEC+ 카르텔의 지속적인 생산량 증가는 올해 내내 원유 가격을 하락시켰다.
쉐브론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15명 사이에서 보통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이 등급은 지난 3개월간 발표된 매수 11건과 보유 4건의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CVX 평균 목표주가는 174.47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11.95%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