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약 기업 바이킹 테라퓨틱스(VKTX) 주식이 월요일 거래 첫 한 시간 동안 최대 5% 상승했다. 이 회사는 신규 비만 치료제 VK2735의 성공적인 임상시험 결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바이킹은 신규 비만 치료제에 대한 2상 VENTURE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환자의 최대 97%가 약물 사용 후 최소 5%의 체중 감량을 달성했다.
VK2735는 GLP-1과 GIP 수용체를 모두 표적으로 한다. 이들은 체내 세포 표면에 위치한 특수 단백질이다. GLP-1은 식사 후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혈당을 낮추고 식욕을 감소시키는 호르몬이다.
GIP 역시 음식 섭취 후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 수치를 안정화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식욕에 대한 영향은 덜 두드러진다.
VKTX 주가 상승은 미국 제약 대기업 화이자(PFE)가 비만 전문 바이오텍 스타트업 메트세라(MTSR)에 대한 인수 경쟁을 마무리하면서 성과 연동형 100억 달러 제안을 내놓은 이후 나타났다.
이 제안은 이전 입찰가를 웃돌아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NVO)를 제치고 거래를 성사시켰다. 노보 노디스크 역시 인수전에 참여했었다. 그러나 덴마크 제약 대기업인 노보 노디스크는 700억 달러 규모의 비만 시장에서 다른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VKTX에 대한 매수 의견을 재확인한 윌리엄 블레어의 애널리스트 앤디 시에는 임상시험 결과가 바이킹을 대형 제약사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기업으로 만든다고 평가했다. 마찬가지로 맥심 그룹의 애널리스트 나즈 라만은 바이킹이 이 약물을 알약과 주사제 형태로 모두 개발하려는 계획이 상업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캐나코드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내시는 바이킹의 신약이 "여러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바이킹의 최근 3분기 실적이 연구개발 지출 증가로 인해 순손실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평가다.
전반적으로 월가는 현재 바이킹에 대해 낙관적이며, 비만 치료제 개발 노력에 신뢰를 보이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바이킹 주식은 현재 적극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16건의 매수와 1건의 보유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또한 95.40달러의 평균 VKTX 목표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152%의 대규모 성장 잠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