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전기차 제조업체이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의 주요 경쟁사인 폴스타(PSNY)의 주가가 금요일 오전 1대 30 액면병합을 발표한 후 12% 이상 급락했다.
이번 액면병합은 주주가 보유한 기존 주식 30주를 1주로 통합하는 것으로, 투자자 보유 지분의 기초 가치는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주당 주가를 끌어올리는 조치다. 이번 발표는 나스닥에 상장된 폴스타의 미국예탁증권과 관련된 것으로, 액면병합은 연말 전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정은 나스닥이 지난달 이 전기차 제조업체에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1달러 미만으로 거래되어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거래소 운영사는 이 자동차 제조업체에 2026년 4월 29일까지 규정 준수를 회복할 것을 요구했다.
역 액면병합은 폴스타가 거래소 상장폐지를 피하면서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게 한다. 이번 계획된 조치는 회사가 재정적 압박에 직면하고 경쟁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폴스타의 순손실은 최근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 확대된 3억 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GELYF)의 지원을 받는 이 회사가 매출을 전년 대비 36% 늘려 7억 4,800만 달러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결과다.
폴스타의 손실 확대는 여러 측면에서 지속되는 어려움을 반영한다. 이 자동차 제조업체는 미국 관세, 신모델 출시 연기, 전기차 부문 내 치열한 경쟁, 특히 중국 경쟁업체들의 업계 입지 확대와 씨름하고 있다. 또한 폴스타는 증가하는 부채 우려에도 대응하고 있다.
월가에서 폴스타 주식에 대한 심리는 여전히 부정적이며, 증권가는 보통 매도 컨센서스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증권가가 제시한 보유 의견 2건과 매도 의견 1건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SNY의 평균 목표주가 1달러는 현재 주가 대비 거의 84%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