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 브로드컴(AVGO)이 12월 11일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주당순이익 1.87달러, 매출 174억7000만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2달러, 140억5000만 달러와 비교된다. 브로드컴은 16분기 연속 실적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연승 행진이 계속될 수 있다는 근거들이 있다.
실제로 모건스탠리(MS)의 5성급 애널리스트 조셉 무어는 최근 브로드컴의 목표주가를 409달러에서 443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브로드컴이 2026년 AI 프로세서 매출에서 엔비디아(NVDA)보다 약간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주로 엔비디아의 공급 제약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엔비디아의 많은 핵심 제품들이 2026년까지 공급 제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객들은 특히 베라 루빈 칩을 포함한 엔비디아 하드웨어 확보에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구글의 TPU가 유력한 대안으로 입증되고 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5성급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야도 브로드컴의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46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그는 전적으로 TPU로 학습된 구글의 제미나이 3 AI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를 TPU 채택 증가의 신호로 지목했다. 아리야는 이러한 추세가 핵심 설계 파트너인 브로드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그는 TPU 생산량이 2025년 200만 대에서 2026년 300만 대 이상으로 증가하고, 잠재적으로 380만 대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TPU 사용 증가는 AI 하드웨어 분야에서 브로드컴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팁랭크스의 옵션 도구를 사용하면 옵션 트레이더들이 실적 발표 직후 주가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예상 실적 변동폭은 실적 발표 후 만기가 가장 가까운 등가격 스트래들 옵션을 계산하여 결정된다. 복잡하게 들릴 수 있지만, 옵션 도구가 이를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실제로 현재 옵션 트레이더들은 양방향으로 7.5%의 변동을 예상하고 있다.
월가를 살펴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3개월간 매수 23건, 보유 2건, 매도 0건을 제시하며 AVGO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평균 AVGO 목표주가는 주당 433.09달러로 8%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