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셧다운 위기 모면... 경제 영향은

정부 셧다운 우려 속에서 긴박한 상황이 전개됐다. 미 하원이 초당적 법안을 통과시켜 자정 시한을 앞두고 셧다운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이번 조치로 연방정부 예산을 45일 추가 지원하는 상원 표결의 길이 열렸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공화당 내부 갈등 속에서 이 제안을 내놓았다.

현재 상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이 법안은 백악관이 요구한 자연재해 지원금을 포함하고 있지만, 60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금은 제외됐다.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상원은 자정까지 이 법안을 처리해 예산 중단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정치적 혼란 속 경제 탄력성

모건스탠리의 역사적 데이터에 따르면 과거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경제는 탄력성을 유지했다. 2018-2019년 셧다운 당시 80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한 달 동안 무급으로 일했음에도 GDP는 30억 달러, 즉 2018년 GDP의 0.014%만 하락했다.

역사를 돌아보면 경제의 탄력성이 두드러진다. 1976년 이후 20번의 정부 셧다운 동안 실질 GDP는 평균 2.2% 성장을 유지했다.

노동자와 경제가 위험에 처해

CNBC 보도에 따르면 200만 명 이상의 연방 공무원들이 일시 해고되거나 무급으로 일해야 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 경제학자들은 셧다운 발생 시 연방 급여 미지급으로 인한 즉각적인 구매력 감소로 주당 0.2%p의 성장 감소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방과 헬스케어: 기회의 영역?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국방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회가 있을 수 있다. 이 두 섹터는 과거 셧다운 기간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셧다운 기간 동안 국방 분야는 5.2%, 헬스케어는 2.3% 상승해 S&P 500의 3% 수익률을 상회했다.

주목할 만한 종목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주목할 만하다. 두 회사 모두 큰 시가총액과 인상적인 연간 성장률을 자랑한다. 일라이 릴리의 배당 수익률은 0.80%, 노보 노디스크는 1.1%다.

국방 분야에서는 셧다운의 잠재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록히드마틴이 여전히 주목해야 할 핵심 종목이다.

배런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방주는 셧다운 기간 동안 S&P 500 대비 단 1%p 낮은 성과를 보였고, 셧다운 종료 후에는 2%p 높은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