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베테랑 투자자이자 야르데니리서치(Yardeni Research)의 설립자 겸 CEO인 에드 야르데니(Ed Yardeni)는 경기침체가 임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강세장이 기업 실적으로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해 야르데니는 지난주 대형주가 하락한 반면 중소형주가 상승하는 등 큰 움직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것이 일시적인 매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CBOE 변동성 지수(VIX)가 16을 넘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 대형주 지수의 매도세와 '중소형주'(즉, S&P 중형주 400과 S&P 소형주 600)의 동반 랠리, 그리고 금리에 민감한 섹터들의 랠리로 인해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야르데니는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로 추적되는 S&P 500 지수가 7월 16일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나타난 주식 시장의 매도세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만약 약세장이 시작되고 있다면,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달러 강세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로 달러 지수(DXY)는 지난 한 달간 1.4% 하락했다"고 야르데니는 썼다.
그는 월요일의 S&P 500(1.1%), 나스닥(1.6%), 러셀 2000(1.7%), 그리고 매그니피센트 세븐(2.4%)의 반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야르데니는 목요일의 견조한 2분기 GDP 보고서와 금요일의 온건한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현재의 시장 상승세를 유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약세 우려 해소
야르데니는 지난주 시장 움직임의 이유를 설명했다. 대형주 매수와 소형주 공매도, 또는 부동산, 유틸리티, 산업재, 소재 등 금리에 민감한 섹터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이 시장 로테이션으로 인해 자신들의 포지션에 불리한 상황이 되자 레버리지를 줄이거나 전략을 전환해야 했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시장 폭(breadth)이 S&P 493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지만, 중소형주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하지는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야르데니는 주가 고평가로 인해 시장 모멘텀이 멈출 수 있다고 경고하는 비관적 투자자들의 우려를 언급했다.
그는 현재의 랠리가 1990년대의 밸류에이션 주도 시장 급등을 연상시킨다고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강세장은 실적으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S&P 500 정보기술 및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의 시가총액 합계가 S&P 500의 41%를 차지해 2000년 정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현재 이 두 섹터는 S&P 500 선행 실적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2000년에는 4분의 1 미만이었다"고 야르데니는 설명했다.
그는 미국 주식으로의 상당한 자금 유입을 근거로 가까운 미래에 경기 침체가 예상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5월까지 12개월 누적 기준으로 주식형 뮤추얼펀드와 주식형 ETF의 순유입액은 4,105억 달러로,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표: 섹터별 시가총액 비중
섹터 | 2000년 | 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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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 + 통신서비스 | 41% | 41% |
S&P 500 선행 실적 비중 | 25% 미만 | 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