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공습으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을 사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이 3일 전 골란고원에 대한 로켓 공격으로 12명의 젊은이들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의 목격자에 따르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거점인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현지 시간 오후 7시 40분(세계 표준시 16시 40분)경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 기둥이 솟아올랐다.
레바논의 두 보안 소식통은 화요일 공격의 대상이 헤즈볼라 작전본부장인 무신 슈크르(Muhsin Shukr)라고 밝혔다. 그는 푸아드 슈크르(Fuad Shukr)로도 알려져 있다.
레바논의 피라스 아비아드(Firas Abiad) 보건장관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습으로 또 다른 1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골란고원 공격에 대한 개입을 부인했지만, 골란고원의 군사 목표물에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골란고원에 대한 공격으로 서방 국가들의 고위급 외교적 노력이 시작됐으며, 이는 분쟁이 확대되어 중동 전역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이스라엘 군에 따르면 하루 동안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약 25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백악관은 베이루트 공격에 대한 반응으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이 직접 언급하도록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또한 "우리는 분명한 입장을 재차 밝힌다. 이란이 지원하는 모든 위협, 헤즈볼라를 포함해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확고하고 흔들림 없다. 우리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