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전략가 `시장 불안에 대비하라`... 美주식 긍정적, 신흥국 투자 기회 주목

투자자들이여, 9월과 10월의 롤러코스터에 대비하라. 하지만 패닉 버튼을 누르기 전에 블랙록의 가르기 팔 차우두리(Gargi Pal Chaudhuri) 전무는 안심시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미국 주식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당황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최근 CNBC 인터뷰에서 블랙록 아이쉐어즈 투자전략 아메리카 총괄인 차우두리는 "소형주든, 대형주든, 기술 섹터든 상관없이 이 달들은 지난 10년간 계절적으로 변동성이 큰 경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과거 추세를 살펴보았다.

계절적 시장 변동: 반복되는 현상

위 그래프는 CBOE 변동성 지수, 일명 VIX의 지난 10년간 추이다. 차우두리가 언급한 두 달 동안 이 지수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음을 관찰할 수 있다(2020년의 극단적으로 높은 파동은 코로나19로 인한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

시장 변동성을 추적하는 투자자들은 종종 아이패스 시리즈 B S&P 500 VIX 단기 선물 ETN(NYSE:VXX)이나 프로쉐어스 VIX 단기 선물 ETF(NYSE:VIXY) 같은 ETF를 통해 이러한 변동에서 수익을 얻곤 한다.

차우두리는 또한 올해는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미 불안정한 시장에 더해져 변동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장기 전망? 여전히 밝아

단기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차우두리는 미국 주식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6~12개월 동안 우량 주식들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차우두리는 "역사적으로 금리 인하는 주식과 채권 모두에 이득이 되었다"고 말하며, 이달 말 연준이 25bp 인하로 금리 정상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인도: 신흥 시장의 기회

하지만 차우두리의 관심은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인도의 세계 무대에서의 영향력 증대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재의 비중 축소 포지션을 재고해야 한다고 믿는다.

"투자자들은 적어도 신흥 시장, 특히 인도에 대해 벤치마크 수준의 비중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것이 바로 기회"라고 그는 말했다.

인도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차우두리는 "이는 단순히 밸류에이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인도의 경제적 잠재력과 중요성 증대가 미래 성장의 핵심 영역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인도 주식을 추종하는 인기 ETF로는 아이쉐어즈 MSCI 인도 ETF(NYSE:INDA), 위즈덤트리 인디아 어닝스 펀드(NYSE:EPI), 프랭클린 FTSE 인디아 ETF(NYSE:FLIN) 등이 있다.

전반적으로 차우두리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단기 변동성을 견디고 장기적 기회에 집중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