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니폰스틸의 US스틸 150억 달러 인수 저지 준비... 보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니폰스틸(Nippon Steel Corp)의 150억 달러 규모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스틸(United States Steel Corp, US스틸) 인수를 공식 저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수요일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번 움직임은 지난해 말 발표된 149억 달러 규모의 인수 계획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초 US스틸이 국내에서 운영되는 미국 기업으로 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번 거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번 인수 제안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주요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 거래는 이미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조사를 받고 있었다.

백악관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CFIUS가 아직 바이든 행정부에 권고안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US스틸 주가는 20% 이상 폭락했으며 변동성으로 인해 잠시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US스틸은 수요일 니폰스틸과의 거래를 지지하는 집회를 피츠버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US스틸의 데이비드 버릿(David Burritt) 사장 겸 CEO는 "오늘의 집회는 니폰스틸과의 거래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선출직 지도자들과 주요 의사 결정자들이 이 거래의 이점과 거래가 실패할 경우 피할 수 없는 결과를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US스틸 주가 동향: 발표 당시 US스틸 주가는 20.4% 하락한 28.29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