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들어 역사상 가장 큰 단일 시가총액 감소 중 하나가 발생했다. 엔비디아(Nvidia)는 9월 3일 화요일에 2,79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그러나 먼지가 가라앉기도 전에 더 나쁜 소식이 도착했다. 미 법무부(DOJ)가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엔비디아와 다른 기업들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DOJ는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독점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고객을 처벌하거나 다른 공급업체로 전환하기 어렵게 만드는 등의 반경쟁적 관행에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혐의는 1년 전 프랑스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엔비디아, 더 하락할 수 있어
CNBC의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투자자들에게 공황 매도를 자제하라고 촉구하며, DOJ가 이전에도 이런 일을 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크레이머는 "엔비디아는 더 하락할 수 있지만, 법무부 소환장 때문에 매도한다면 독점적 행위와 관련해 법무부가 엔비디아를 조사했던 과거 사례를 다시 살펴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지난달 "우리는 수십 년간의 투자와 혁신을 바탕으로 경쟁하고 있으며, 모든 법률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모든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모든 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고객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급등세를 보였으나, 실적 발표 이후 급격한 하락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