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xAI, 테슬라 미래 수익 일부 공유 추진... FSD 기술 라이선스 계약 논의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테슬라와 잠재적 거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래는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위해 xAI의 AI 모델을 라이선스하는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안된 거래는 테슬라가 수익의 일부를 xAI와 공유하는 대신 xAI가 테슬라를 위한 추가 기능 개발에 기여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시리와 유사한 음성 비서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위한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수익 공유 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테슬라가 자체 기술 대비 xAI의 기술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xAI 경영진과 테슬라 간 논의에서 FSD 서비스 수익을 균등하게 나누는 방안까지 거론됐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미래가 로봇공학과 인공지능의 발전에 크게 의존한다는 믿음을 여러 차례 피력해왔다. 현재 테슬라의 FSD 서비스는 월 99달러 또는 8,000달러의 일시불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테슬라는 10월 10일 공개 예정인 로보택시 개발을 진행 중이다.

xAI와의 공식 파트너십은 머스크가 자신의 여러 사업체 간 자원을 공유해온 관행과 일치한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은 특히 상장기업인 테슬라와 xAI 간 자원 공유와 관련해 잠재적 이해상충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일부 테슬라 주주들은 xAI로의 자원 전용이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들은 현재 델라웨어 형평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이번 xAI와의 잠재적 파트너십은 테슬라의 AI 역량을 크게 강화하고 향상된 기능과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거래는 또한 공정한 자원 분배와 잠재적 이해상충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이는 테슬라의 주주들과 전반적인 시장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