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커넥트 2024서 신규 AI 기능·퀘스트3S·라마 3.2·홀로그래픽 오리온 안경 공개... "리얼리티랩스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

메타플랫폼스(META)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가 수요일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다양한 신제품 발표와 함께 막을 올렸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기조연설에서 "우리가 오랫동안 얘기해온 많은 것들, 즉 안경, 혼합현실, AI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컴퓨팅과 인간 소통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볼 수 있게 됐고,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메타의 AR/VR 플랫폼, 메타버스, 오픈소스 생성형 AI 플랫폼 라마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제품과 기능들을 소개했다. 다음은 이날 행사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이다.

메타 퀘스트3S: 메타의 최신 VR 헤드셋은 299.99달러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이전에 유출된 정보들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퀘스트3S는 퀘스트3와 동일한 혼합현실 기능과 성능을 제공한다. 더 버지에 따르면 퀘스트3와 같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XR2 Gen 2 칩과 터치 플러스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새 헤드셋은 전작보다 배터리 수명이 길어졌다.

저커버그는 "퀘스트는 PC의 자연스러운 확장이 될 것"이라며 "오늘날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혼합현실 기기"라고 강조했다.

신제품 사전 주문은 수요일부터 시작되며, 10월 15일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메타 AI: 저커버그는 메타 AI의 여러 새로운 업데이트를 발표하고, 이미지와 텍스트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첫 오픈소스 모델을 공개했다.

메타의 새로운 라마 3.2는 개발자들이 더 진보된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 개의 비전 모델과 두 개의 경량 텍스트 전용 모델을 포함한다.

메타는 또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AI 챗봇에 유명인의 음성 옵션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은 메타 AI와 대화하며 존 시나나 크리스틴 벨 같은 유명인의 목소리로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사용자들은 또한 메타의 챗봇에 사진을 제출하고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 메타는 레이밴 스마트 안경에 대한 일련의 새로운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저커버그는 또한 향후 몇 달 안에 "정말 기대되는" 더 많은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요일 메타는 QR 코드 스캔이나 보이는 전화번호로 전화 걸기 등 실제 사용 사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안경용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리마인더' 기능을 도입해 안경이 무언가의 사진을 찍고 나중에 알림을 통해 상기시켜주는 기능도 선보였다.

메타는 또한 레이밴 프레임의 새로운 한정판 투명 에디션을 공개하고 새로운 변색 렌즈 라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저커버그는 "안경이 점점 더 유용해짐에 따라 실내외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안경을 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이는 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 오리온: 메타는 또한 "오리온"이라는 새로운 프로토타입 홀로그래픽 AR 안경을 발표했다. 저커버그는 이를 "세계가 본 적 없는 가장 진보된 안경"이라고 칭했다.

저커버그는 "이것은 단순한 패스스루가 아니다. 물리적 세계에 홀로그램이 겹쳐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의 새로운 오리온 안경은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디스플레이 아키텍처를 특징으로 한다. 저커버그는 "실제로 화면을 보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용자들은 AI를 통한 음성, 눈, 손으로 AR 안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손목 밴드와 연결되는 신경 인터페이스를 통해서도 조작이 가능하다.

저커버그는 "오리온을 통해 우리는 리얼리티랩스의 꿈, 즉 다른 사람과 바로 옆에 있는 것 같은 깊은 존재감을 전달하는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을 만드는 꿈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META 주가 동향: 발표 당시 메타 주식은 2.11% 상승한 575.37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