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마크 큐반, 2016년 트럼프 지지 인정... `깊은 대화`로 정치적 견해 바꿔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투자자인 마크 큐반이 2016년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했다고 인정하면서, JD 밴스와의 대화를 계기로 마음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 큐반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자신의 발언을 모은 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에서 '샤크 탱크' 스타인 그는 트럼프에 대해 호의적인 견해를 표현하고 있었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공동 소유주인 큐반은 X(구 트위터)에 이 영상을 다시 게시하며 "2016년에 잠시 트럼프를 지지했었다. 그러다 JD 밴스와 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왜 중요한가: 큐반과 트럼프의 관계는 롤러코스터를 탄 듯 변화무쌍했다. 그는 이전에 트럼프를 현상 타파자로 보고 그의 이런 면을 높이 평가했다.

큐반은 지난달 비벡 라마스와미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도널드를 지지했고 그를 더 잘 알게 되었다. '그는 대단해, 전형적인 스텝포드 후보가 아니야'라고 생각했다. 그걸 긍정적으로 봤는데, 그러다 그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큐반의 정치적 입장은 이후 변화했다. 그는 현재 2024년 대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큐반은 이전에 트럼프를 "형편없는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트럼프보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나는 그를 전혀 미워하지 않는다. 단지 그가 형편없는 대통령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이달 초 큐반은 또한 트럼프가 가족 사업 외에 스타트업에 투자한 기록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큐반의 질문은 재정을 넘어 트럼프의 인격을 지적했다. 다른 사용자가 그의 주장의 근거에 의문을 제기하자, 큐반은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서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재정 공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가 가족 외의 사업에 투자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