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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헬렌 강타... 6개주 102명 사망·200만 가구 정전

2024-09-30 23:55:59
허리케인 헬렌 강타... 6개주 102명 사망·200만 가구 정전
허리케인 헬렌과 그 여파로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수십 년 만에 보기 드문 피해가 발생했다.

헬렌은 지난 목요일 밤 상륙하기 전부터 공항과 도로, 교량, 테마파크, 스포츠 행사 등을 마비시켰고, 상륙 이후 피해는 더욱 확산됐다.

CNN 보도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테네시, 버지니아 등 6개 주에서 최소 102명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 50년간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중 사망자 수 기준 3위에 해당한다. 1위는 1,833명이 숨진 카트리나, 2위는 150명이 숨진 이안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헬렌이 지나간 자리엔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며 "마치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것 같고 폭탄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일부 지역에선 3일 동안 4~5개월 치 비가 내렸다.

연방정부는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플로리다, 조지아, 앨라배마,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버지니아에는 재난지역이 선포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 "구호 작업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빨리"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월요일 피해 지역을 찾을 계획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직격탄'

헬렌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은 노스캐롤라이나다. 애쉬빌이 있는 번컴 카운티에서만 최소 40명이 숨졌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헬렌을 "현대사에서 최악의 폭풍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월요일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에서 200개 이상의 도로가 폐쇄됐고, 여전히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미국 내 최대 플라스틱·화학 산업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 고용 규모도 크다. 대형 금융회사들의 본거지이자 미국 내 2위 터빈 제조업체와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가 위치해 있다.

또한 미국 내 최대 섬유 제조업체 중 하나로 헤인즈브랜즈의 본사가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로우스 등 포춘 500대 기업 중 14개사가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두고 있다.

로우스와 경쟁사인 홈디포는 향후 수개월간 이어질 복구 작업과 주택 수리·재건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200만 가구 여전히 정전

금요일 기준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400만 가구가 정전됐다.

월요일 아침 현재 200만 가구와 사업체가 여전히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듀크에너지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110만 명 이상에게 전력을 복구했지만, 일요일 밤 기준 90만 고객이 여전히 정전 상태라고 밝혔다.

듀크에너지의 제이슨 홀리필드 캐롤라이나 지역 폭풍 담당 이사는 "지상과 헬리콥터, 드론으로 확인한 결과 사우스캐롤라이나 업스테이트와 노스캐롤라이나 산악 지역 곳곳에서 시스템을 수리하는 게 아니라 완전히 재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던 컴퍼니 산하 조지아파워는 일요일 기준 69만 가구의 전기를 복구했지만 여전히 42만5000가구가 정전 상태라고 밝혔다. 조지아파워는 헬렌을 "회사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허리케인"이라고 평가했다. 회사 측은 5000개 이상의 전신주와 9000개 이상의 전선, 500개 이상의 변압기를 교체하거나 수리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발전기 제조업체 제너락 홀딩스는 폭풍 전 대량 구매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여 이번 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 피해액 3~6조원 전망

헬렌이 플로리다의 인구 밀집 지역을 비껴간 덕분에 플로리다 보험 시장의 손실은 2022년 허리케인 이안이나 2018년 허리케인 마이클 때보다 적을 것이라고 마이애미 헤럴드가 보도했다.

아서 J 갤러거의 자회사인 갤러거 리는 폭풍 전 민간 보험사들의 손실이 여러 주에 걸쳐 30억~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올스테이트, 트래블러스 등이 허리케인 관련 보험금 청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NBC뉴스가 인용한 AccuWeather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폭풍으로 인한 총 피해액과 경제적 손실은 1450억~1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이전 950억~1000억 달러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