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광부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로 주요 외국인 투자가 위협받고 있다.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두키 지역의 한 석탄 광산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최소 20명의 광부가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발루치스탄은 배릭 골드(NYSE:GOLD)의 주요 구리-금 프로젝트가 위치한 지역이다.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무장 괴한들이 광부 숙소를 습격해 로켓을 발사하고 수류탄을 사용했으며, 장비를 파손한 뒤 도주했다. 아직 어떤 단체도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지 않았지만, 지역 외부 노동자들을 오랫동안 표적으로 삼아온 발루치스탄 분리주의 단체들이 의심을 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사이에 위치한 발루치스탄은 지역 소수민족과 연방정부 간의 긴장이 오래 지속되어 왔다. 파키스탄에서 가장 크지만 인구가 가장 적은 이 주는 구리, 금, 석유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그러나 2004년부터 저강도 반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분리주의 단체들은 이슬라마바드가 지역 발루치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지 않고 이러한 자원을 착취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 지역의 자원은 파키스탄의 경제적 열망에 매우 중요하며, 이 지역의 광물 잠재력은 국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광업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 걸쳐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사우디는 배릭 골드의 레코 딕 구리-금 광산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차가이 지역에 위치한 레코 딕은 세계에서 가장 큰 미개발 구리-금 광상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