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주 강세·지역은행 급등·항공주 폭등... 주요지수 소폭 상승

수요일 증시에서 소형주가 대형주를 압도했다. 러셀2000 지수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지역은행 주가 강세에 힘입어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금융주는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모건스탠리는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8% 급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DR S&P 지역은행 ETF로 추적되는 지역은행 주가는 2.1% 상승해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직전인 2023년 3월 초 수준을 회복했다.

항공주도 강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항공 주가가 11% 급등했고, 이에 따라 미국 글로벌 제츠 ETF로 대표되는 항공업종 전반이 2023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반면 기술주는 부진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ASML홀딩스가 화요일 2025년 매출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이 충격을 받았다.

나스닥100 지수와 반도체 주가는 수요일 보합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지수는 최근 13거래일 중 12일 상승을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유가는 0.6% 가량 하락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귀금속은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금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은은 0.8% 올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1% 상승해 6만8000달러를 기록, 2024년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