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비 에비에이션(NYSE:JOBY), 아처 에비에이션(NYSE:ACHR),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NYSE:BLDE) 등 항공 모빌리티 업체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JP모건의 빌 피터슨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 주식들이 중대한 시점에 와 있다. 인증 관문, 자본 수요, 전략적 제휴 등이 다가오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의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들 선구적 기업들이 3분기 '비행 계획'을 준비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주목할 점은 다음과 같다.
투자자들, 인증과 현금 소진 주시
AAM에 대한 투자 심리는 서서히 개선되고 있지만,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인증 지연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인증 과정은 자본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의 명확한 일정이 없는 상황에서 기관 투자자들은 상용화까지 긴 활주로를 견딜 수 있는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들의 문의가 급증했다며, 향후 6~12개월 동안의 주가 상승 요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도요타 자동차(NYSE:TM)의 조비 에비에이션에 대한 5억 달러 투자는 기술과 일정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지만, 공매도 비중은 여전히 18%로 높은 수준이다. 한편 아처의 최근 자금 조달은 자금 안정성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촉발할 수 있다. 특히 ACHR의 공매도 비중이 27%에 달하는 상황이다.
실적 발표 관전 포인트: 인증 진전, 전략적 제휴, 현금흐름
이번 분기 실적 발표는 각 기업의 네 가지 주요 부문에 대한 진전 상황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 인증 진전
- 전략적 제휴
- 현금 소진
- 신규 상용 또는 국방 계약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주요 진전 사항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기대하고 있다. FAA는 최근 eVTOL 조종사 훈련 요건을 일부 완화해 일정 지연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JP모건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 블레이드는 의료 수송 서비스를 포함한 다각화된 사업 모델로 돋보인다. 자본 부담이 적은 구조로 경쟁사들에 비해 수익성 달성 경로가 더 명확해 보인다. 공매도 비중이 7%에 불과해 투자자들이 블레이드의 회복력을 상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자금 조달 위험이 낮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선거 영향? 미미할 것으로 전망
흥미롭게도 다가오는 미국 대선이 AAM 주식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설문 조사에 응한 투자자의 17%만이 선거 결과가 AAM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다른 기술 분야에서 선거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과 대조적이다. 투자자들이 항공 모빌리티의 장기적 궤도가 현재로서는 정치적 민감도가 낮다고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가 전망 및 투자의견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주가 목표를 상향 조정했으며, 밸류에이션 조정을 반영해 멀티플 축소를 고려했다.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조비 에비에이션: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5달러. 도요타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공매도와 자금 조달 위험이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인증 관련 주요 진전이 투자자 신뢰 유지에 중요할 것이다.
- 아처 에비에이션: 투자의견 '비중확대', 목표주가 6달러. 아처가 자금을 조달했지만 피터슨은 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 갭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블레이드: 투자의견 '비중확대', 목표주가 6달러. 블레이드의 다각화된 수익 모델과 의료 수송 서비스는 변동성 큰 AAM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택지로 평가된다.
항공 모빌리티의 향후 전망
AAM 주식의 앞날은 규제 명확성, 투자자 인내, 지속적인 자본 접근성에 달려 있다. 이번 실적 발표 시즌이 업계의 가장 큰 의문점을 모두 해소하지는 못하겠지만, 몇 가지 적절한 업데이트만으로도 주가가 급등하거나 반대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