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나프스터 공동 창업자이자 페이스북(현 메타플랫폼스)의 첫 사장을 지낸 숀 파커의 순자산이 포브스 집계 기준 30억 달러(약 3조 80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해커에서 억만장자 기업가로 변신한 파커의 경력은 혁신적인 기술 벤처와 자선 활동, 정치 기부를 아우른다.
그의 기업가 정신을 잘 보여주는 명언은 다음과 같다. "기업가로서 가장 큰 도전은 아이디어를 숨기거나 비밀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미치지 않았고 그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설득하는 것이다."
그의 여정을 살펴보자.
초기: 해커에서 나프스터까지
버지니아주 헌던에서 태어난 파커는 해킹으로 시작했다. 10대 시절 대학과 포춘 500대 기업의 시스템을 해킹했고, FBI 조사 후 사회봉사 처분을 받았다.
19세 때인 1999년 숀 패닝과 함께 나프스터를 공동 창업했다. 이 파일 공유 플랫폼은 음악 소비 방식에 혁명을 일으켰다. 소송으로 결국 문을 닫았지만, 나프스터는 파커를 기술 혁신가로 각인시켰다.
페이스북과 그 이후
2004년 24세의 파커는 페이스북의 첫 사장으로 합류했다. 그는 초기 투자 유치와 플랫폼 방향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페이스북 초기 지분 4%를 보유한 파커는 2012년 기업공개(IPO) 이후 그 가치가 급등하며 재정적 기반을 다졌다.
2005년 논란의 체포 사건 이후 사임했지만, 페이스북에 대한 그의 영향력은 지속됐다.
페이스북 이후에도 파커의 투자는 그의 재산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10년에는 스포티파이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해 5% 지분을 확보했다.
올해 6월에는 생성형 AI 기업인 스태빌리티 AI의 이사회 의장으로 합류하며 혁신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믿음을 보여줬다.
자선 활동과 정치적 영향력
현재 44세인 파커는 자신의 부를 자선과 정치에 쏟고 있다. 2015년에는 6억 달러를 출연해 파커 재단을 설립하고 생명과학, 글로벌 헬스, 시민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사업으로는 파커 암 면역치료 연구소와 스탠퍼드 대학의 알레르기 연구 지원 등이 있다.
정치적으로는 초당적으로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2017년 일자리법의 기회특구 조항을 통해 미국 소외 지역 투자 촉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과 문화적 영향
파커는 1억 달러가 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450만 달러를 들여 톨킨 테마의 결혼식을 올리는 등 호화로운 생활로 유명하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이 행사는 그의 사치 취향을 잘 보여줬다.
할리우드도 파커의 영향력을 영화화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소셜 네트워크'에서 그를 연기했지만, 파커는 이를 허구적 과장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