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도널드 트럼프 지지 선언에 일부 테슬라 차주들이 분노했다.
2024년 대선 이후 테슬라 차량 운전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트럼프 지지 선언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범퍼 스티커를 구매하고 있다.
테슬라 오너들은 머스크의 X 포스팅, 암호화폐에 대한 견해, 최근 증가한 정치 캠페인 및 자금 지원 등에 대해 연중 여러 차례 이견을 보일 수 있다.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지지 선언은 일부 테슬라 오너들에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을 수 있다. 일부 테슬라 오너들은 항의의 표시로 차량을 매각하고 다른 차량으로 바꾸기로 결정할 수 있지만, 테슬라의 첨단 기술 때문에 차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 차량은 좋아하지만 머스크에게 화가 난 사람들은 차량에 일론 머스크 반대 범퍼 스티커를 붙이는 해결책을 선택했다.
하와이의 매튜 힐러는 엣시에서 '매드 퍼퍼 스티커'라는 스티커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이 대선 이후 테슬라 오너들이 찾는 곳 중 하나가 됐다.
힐러는 히트맵과의 인터뷰에서 스티커 사업이 수족관에서의 정규직 일 외에 부업이라고 밝혔다. 물고기 스티커와 다른 디자인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힐러는 2023년 초 테슬라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머스크가 주장하는 모든 것에 동의하지 않았던 개인적인 경험을 활용했다.
힐러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 그는 극단적인 정보 검열을 시작했고 뉴욕타임스의 인증 마크를 제거하는 등의 행동으로 불화를 조장하고 허위 정보를 퍼뜨리며 자신의 의제를 밀어붙였다. 그것은 추했다"고 말했다.
힐러는 이제 테슬라를 운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론이 미쳤다는 걸 알기 전에 샀어요'라는 문구가 적힌 주먹 모양 스티커를 만들었죠."
힐러는 소량을 인쇄했고 처음에는 판매가 부진했지만 스티커가 몇 번 바이럴 히트를 기록했다. 결국 힐러는 하루에 5~7개의 스티커를 팔았고 사진이 바이럴 히트를 칠 때는 하루에 50개를 팔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미칠 지경이 됐죠."
힐러는 히트맵에 2024년 대선 이후 판매량이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대선 이후 힐러는 하루에 250~300개를 판매했고 "그 이후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잡기가 힘들 정도예요."
이 스티커 사업가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수족관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는 밤늦게까지 스티커 포장을 한다고 말했다.
힐러는 엣시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약 1만 개의 스티커를 판매했으며 현재 하루 평균 180개의 스티커를 판매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이 수치에는 일론 머스크 반대 스티커만 포함된 것은 아니다.
힐러가 판매하는 스티커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일론이 미쳤다는 걸 알기 전에 샀어요"라는 문구로, 압도적인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엣시에서 인기 판매자일 뿐만 아니라 머스크 반대 범퍼 스티커는 아마존에서도 최고 판매 제품 중 하나다. 힐러의 가장 인기 있는 디자인은 아마존 범퍼 스티커 카테고리에서 상위 5위 안에 들며 때로는 1위를 차지하기도 한다.
"정말 미칠 노릇이에요. 사람들이 트럼프나 카멀라를 좋아하는 것보다 일론을 더 싫어한다고요?" 힐러가 덧붙였다.
테슬라 오너들의 이러한 반응은 머스크의 행보가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테슬라의 판매와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뉴스가 테슬라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지만, 투자자들은 이러한 소비자 정서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테슬라(TSLA)의 주가는 최근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소비자 반응이 향후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