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2024년 미국 선거는 워싱턴을 재편했을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불을 지폈다.
11월 이후 암호화폐는 65%나 급등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케네스 워딩턴에 따르면 이러한 상승세는 비트코인의 변동성 때문이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예상되는 규제 명확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한다.
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온 규제 가이드라인이 마침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워딩턴은 트럼프의 대통령직이 워싱턴에 암호화폐 우호적인 분위기를 가져올 것이며, 이는 디지털 자산 분야의 합법적 미래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기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회와 주요 인사 임명은 시장 구조를 정의하고 SEC와 CFTC 중 어느 기관이 주도권을 잡을지 명확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축배를 들기에는 이르다. 낙관론이 팽배해 있지만, 실제 규제 개혁은 최소 9-12개월은 걸릴 전망이다. SEC와 CFTC 위원장 인준에서부터 규칙 제정 과정까지, 이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다.
당장의 영향은 무엇일까? 워딩턴 애널리스트는 의회가 영구적인 법안을 다루는 동안 자주 묻는 질문(FAQ)과 지침이 시장에 빠른 명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즐의 한 중요한 조각이 여전히 빠져 있다. 바로 CFTC 위원장 지명이다. 이 역할은 암호화폐 세계의 두 기둥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규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업계는 SEC와 FDIC가 전통 금융의 암호화폐 진출을 어떻게 용이하게 할지 주목하고 있다. 워딩턴에 따르면, 어느 정도의 지침 없이는 아무리 친암호화폐 입장을 취해도 은행과 브로커들의 움직임을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더 투명한 암호화폐 생태계는 어떤 모습일까? 우선,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같은 거래소들은 이미 알트코인을 추가하고 스테이킹과 같은 부가 서비스를 탐색하며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찰스슈왑과 블랙록 같은 전통 금융 기관들도 다음 행보를 고민 중이며, 특히 블랙록은 기관 투자자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할당을 추진하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결론적으로 규제의 명확성은 암호화폐를 투기의 장에서 금융 혁신의 초석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강세 기조를 설정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마침내 규제의 애매모호함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투자자들은 이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