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수요일 급락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 CNBC의 짐 크레이머가 "엄청난 공포"라고 표현한 패닉이 시장에 퍼졌다.
주요 내용
크레이머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사람들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가리지 않고 던져버리고 있다. 전형적인 인덱스 펀드 행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소형주 실적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며 "러셀 2000을 좋아하던 사람들은 이제 어쩌나?"라고 물었다.
이 같은 시장 반응은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를 4.25%-4.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도 2025년 금리 인하 횟수를 9월 전망치인 4회에서 2회로 줄이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시장 전반에 걸친 급매도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추종하는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 ETF(NYSE:DIA)는 2.48% 하락한 42,326으로 마감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다.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트러스트(NYSE:SPY)는 2.9% 하락한 5,8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DAQ:QQQ)는 3.6% 하락한 21,209에 마감했다.
iShares 러셀 2000 ETF(NYSE:IWM)로 측정되는 소형주는 매도세의 직격탄을 맞아 4.4% 하락한 2,231로 마감하며 선거 이후 상승분을 완전히 반납했다.
시장 영향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술주들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6000억 달러 이상 증발했다. 테슬라(NASDAQ:TSLA)가 8.2% 하락하며 낙폭을 주도했다.
파월 의장은 Fed의 접근 방식이 통화정책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하며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 더욱 신중한 입장을 강조했다. Fed는 이제 2025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의 불안감은 CBOE 변동성지수(VIX)가 58% 급등해 25를 기록한 것에서도 드러났다.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비트코인은 5.32% 하락해 10만 달러 바로 아래에서 거래됐고, 금은 온스당 2,580달러로 2.1% 하락했다.
주가 동향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2.48% 하락한 42,326
S&P 500 지수: 2.9% 하락한 5,872
나스닥 100 지수: 3.6% 하락한 21,209
러셀 2000 지수: 4.4% 하락한 2,231
테슬라: 8.2% 하락
비트코인: 5.32% 하락해 10만 달러 근접
금: 2.1% 하락한 온스당 2,58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