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애플(NASDAQ:AAPL)이 메타플랫폼스(NASDAQ:META)의 아이폰 소프트웨어 도구 접근 요청이 잠재적인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 내용
EU의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애플은 경쟁사와 앱 개발자들이 자사 서비스와 상호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지금까지 15건의 상호운용성 요청을 제출해 다른 어떤 기업보다 많은 요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애플의 기술 스택에 광범위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가 이끄는 애플은 메타의 요청이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애플은 또한 메타의 요청이 스마트 안경이나 VR 헤드셋과 같은 메타의 외부 기기 사용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메타가 유럽에서 벌금을 받은 이력이 있다는 점을 들어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메타 대변인은 애플이 반경쟁적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프라이버시를 구실로 삼고 있다고 반박했다. 메타 측은 "애플의 반경쟁적 행위가 지적될 때마다 그들은 현실과 무관한 프라이버시를 근거로 자신들을 방어한다"고 주장했다.
시장 영향
2014년 이후 쿡 애플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프라이버시, 비즈니스 모델, 제품 전략을 둘러싸고 충돌해왔다.
페이스북의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부터 애플의 iOS 프라이버시 업데이트, 경쟁 VR 헤드셋에 이르기까지 두 CEO의 대립은 실리콘밸리 거대 기업들 간 고조되는 긴장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올해 2월 애플이 첫 혼합현실 헤드셋인 비전 프로를 출시하자 저커버그는 즉각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당시 "퀘스트가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메타의] 퀘스트가 그냥 더 나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월에는 애플이 프라이버시 정책상의 우려를 이유로 메타의 AI 챗봇 라마를 아이폰에 통합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됐다. 이 보도는 애플이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7월에는 저커버그 메타 CEO가 애플의 접근 방식을 "영혼을 갉아먹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애플이 메타의 기술 발전을 제한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주가 동향
수요일 메타 주가는 3.59% 하락한 597.19달러로 마감했고, 애플 주가는 2.14% 하락한 248.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