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ARM 소송서 승리...주가 반등할까

퀄컴(NASDAQ:QCOM)이 ARM홀딩스(NASDAQ:ARM)와의 소송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두면서 향후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JP모건의 사믹 채터지 애널리스트가 평가했다.

소송 결과

델라웨어 지방법원은 퀄컴의 누비아 인수가 ARM의 아키텍처 라이선스 계약(ALA)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퀄컴은 라이선스 하에 누비아의 설계를 안전하게 확보했다.

이번 판결로 라이선스 취소나 재정적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 또한 ARM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둘러싼 주요 불확실성이 제거돼 퀄컴이 ARM 칩을 계속 판매하고 혁신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ARM의 추가 소송 가능성을 경고하며 2033년 이후 ALA 연장에 대한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퀄컴은 2028년에 연간 100만 달러로 5년 추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 장기 로드맵에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법정 밖 전략

재판 과정에서 퀄컴의 누비아 인수 후 야심찬 계획이 공개됐다. 4가지 획기적인 CPU 설계 노력이 포함됐다:

• 하모아 - PC와 노트북 목표
• 파칼라 - 스마트폰 시장 공략
• 노르트슐라이페 -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용
• 페가수스 - 미래 컴퓨팅과 모바일 혁신 초점

이러한 노력은 퀄컴의 R&D 역량을 보여주지만, ARM이 자체 프로세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 - 특히 삼성을 위해 - 은 흥미로운 경쟁 요소를 더한다.

약세 신호 지배적

법적 승리에도 불구하고 퀄컴 주가는 기술적 지표에서 긍정적 신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152.89달러에 거래 중인 QCOM 주식은 8일, 20일, 50일, 200일 단순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며 모두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동평균수렴발산지수(MACD)는 -2.73, 상대강도지수(RSI)는 39.6으로 QCOM 주식이 과매도 영역에 근접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여전히 약세가 우세하다.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퀄컴의 법적 문제 해결 능력과 혁신 추진력을 들어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했다.

그러나 ARM이 분쟁을 확대하거나 퀄컴이 라이선스 조건 재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앞으로 난관이 있을 수 있다.

퀄컴 투자자들에게 이번 판결은 주요 불확실성을 제거해 ARM 기반 칩 혁신을 위한 길을 열었다.

하지만 약세 기술적 지표와 ARM의 다음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퀄컴 주식은 여전히 위험이 높은 투자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