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AI PC 경쟁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애널리스트 분석

HP Inc.가 AI 기반 PC와 프린트 시장 통합에 큰 베팅을 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CES에서 HP의 최고상업책임자(CCO) 데이브 맥쿼리를 만난 JP모건의 애널리스트 사믹 채터지에 따르면, HP는 '미래의 업무 환경'과 운영 규율을 핵심 우선순위로 강조하고 있다.

HP는 CES에서 엘리트북 울트라 G1i와 X 플립 G1i를 포함한 새로운 AI 강화 PC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기기들은 기업 고객을 겨냥해 설계됐으며, 프리미엄 하드웨어, HP AI 컴패니언, HP 울프 시큐리티를 통한 고급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이 제품들은 기업 사용자들의 생산성을 재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채터지는 "HP는 기존 PC 시장에 비해 AI PC 제품에서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더 큰 기회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특화 생산성 도구에 초점을 맞춘 이러한 전략은 HP를 AI PC 경쟁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HP는 또한 구독 모델을 통해 소프트웨어 기반 AI 기능의 수익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채터지는 "AI PC 도입 곡선이 아직 초기 단계여서 소프트웨어에 귀속되는 가치를 수량화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HP는 제록스홀딩스의 렉스마크 인수에 힘입어 프린트 시장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다. HP는 프린트 시장의 통합이 이미 오래전에 이뤄졌어야 했다고 보며, 이는 더 나은 산업 기초체력과 미충족 수요 기회를 시사한다고 믿고 있다.

다만, 가치 세그먼트의 도전으로 인해 2025년에는 전체 프린트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윈도우 10 EoL(End of Life) 리프레시 사이클이 2025년 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HP는 자사 비즈니스 부문에 대해 밝은 전망을 가지고 있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HP는 경쟁 압박에 대응하고 마진을 높이기 위해 비용 규율과 반복 수익을 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다.

HP의 진화하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시장 역학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은 HP가 AI와 프린트 시장에서 차별화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을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