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학자 저스틴 린 이푸가 31년 전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는데, 이 예측이 향후 5~10년 내에 현실화될 것이라고 그가 밝혔다.
주요 내용
전 세계은행 수석 경제학자이자 선임 부총재였던 린 이푸는 월요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금융 포럼에서 1994년의 자신의 예측을 재확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도 더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 환율이 변하지 않는다면 몇 년 안에 자신의 예측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월요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별 연설 몇 시간 전에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가 취임했을 때 여러분도 기억하시겠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우리를 추월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믿었습니다. 많은 예측에 따르면 2030년 또는 그 직후에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최신 예측에 따르면 중국이 현재 노선을 유지한다면 절대 우리를 추월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린 이푸는 연설에서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여전히 미국보다 눈에 띄게 높다고 말했다.
시장 영향
린 이푸는 1994년 '중국의 기적'이라는 책에서 이 예측을 처음 언급했다. 당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13%를 넘는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2007년 14.2%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둔화되었다. 2011년 이후 성장률은 9.6%로 떨어졌고 이후 중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한 자릿수 성장을 보여왔다.
연설에서 린 이푸는 중국이 1인당 GDP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확고한 자신감을 표명했으며, 2049년까지 미국 수준의 절반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야심찬 목표가 달성된다면 중국의 총 GDP가 미국의 2배를 넘어서게 되어 세계 경제 강국으로서의 위치를 굳히고 더 강하고 현대화된 국가가 되려는 열망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금요일 2024년 GDP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진핑 주석은 작년 말 중국이 '약 5%'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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