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친 암호화폐 발표에 비트코인·이더리움 상승, 도지코인 하락…탑 트레이더 BTC 50만 달러·ETH 2만 달러 목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우호적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주요 코인들이 소폭 상승했다.

주요 내용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변동성을 보였다. 오전에 106,5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저녁에는 103,000달러로 하락했다.

오전의 급등은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 조성을 위한 행정명령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 조성을 검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한 은행의 암호화폐 수탁을 제한했던 SEC의 지침도 철회됐다.

이더리움은 잠재적 디지털 자산 비축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비트코인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3억8200만 달러가 청산됐으며, 이 중 2억6200만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107,000달러로 반등할 경우 약 3억68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

바이낸스에서 트레이더 계정의 50% 이상이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취했는데, 이는 반등에 대한 기대를 시사한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시장 심리는 여전히 '탐욕' 상태를 유지했다.

상위 상승 종목 (24시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5600억 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0.17% 소폭 감소했다.

주식 시장은 목요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500지수는 0.53% 상승해 6,118.71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08.34포인트(0.92%) 오른 44,565.0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2% 상승한 20,053.68로 마감했다.

이러한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세계경제포럼 화상 연설에서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주장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은 미국 내 제조업체에 대한 법인세를 21%에서 15%로 낮추겠다는 트럼프의 발언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영향

유명 온체인 분석 업체인 센티먼트는 비트코인의 주요 선행 지표 중 하나인 100~1,000 BTC를 보유한 지갑 수가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센티먼트는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도 상승은 2025년 강세장에 대한 또 다른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마이클 반 데 포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암호화폐 우호적 행정명령에 따라 비트코인 50만 달러, 이더리움 2만 달러를 목표가로 제시했다.

그는 "사이클이 시작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