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랫폼스(NASDAQ:META)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화요일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차세대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인 '라마4'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기술 대기업들이 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정교한 AI 에이전트 개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발표다.
주요 내용
저커버그는 실적 발표 콜에서 "라마4는 태생적으로 멀티모달이며, 옴니모델로 자율적 능력을 갖출 것"이라며 "혁신적이고 많은 새로운 사용 사례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픈AI가 최근 'Operator' AI 에이전트를 출시한 데 이어 나온 발표로, 업계가 더욱 자율적인 AI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커버그는 2025년이 라마와 오픈소스가 "가장 진보되고 널리 사용되는 AI 모델"이 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라마4 미니의 사전 훈련이 완료됐으며, 추론 모델과 더 큰 버전이 유망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메타의 자율 AI 진출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함께 이뤄지고 있다. 회사는 2기가와트 규모의 새로운 AI 데이터 센터 건설을 계획 중이다. 저커버그는 이 시설이 "맨해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해 메타의 AI 역량 강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시장 영향
메타의 현재 AI 노력은 이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메타 AI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7억 명에 달한다. 메타는 4분기에 전년 대비 21% 증가한 48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강력한 실적을 보고했고, 이는 AI 이니셔티브에 대한 견고한 재정적 뒷받침을 시사한다.
저커버그는 특히 딥시크 같은 중국 AI 기업들의 부상을 고려할 때, 미국 주도의 오픈소스 AI 표준을 유지하는 것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타는 향후 몇 달 안에 라마4 전략에 대해 더 자세히 밝힐 계획이다.
주가 동향
메타플랫폼스 주식은 수요일 장 마감 후 거래에서 2.29% 상승한 692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