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달걀 가격이 지난해 대비 60% 상승했다. 주요 원인은 상업용 닭 사육장을 휩쓸고 있는 조류독감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내용
미국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대형 A급 달걀 한 다스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대비 60% 상승해 12월 기준 4.1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농무부는 H5N1으로 알려진 조류독감 바이러스로 인해 12월에만 1320만 마리의 산란계가 폐사한 것을 고려해 2025년 달걀 가격이 추가로 45%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록적인 고가격에 더해 소비자들은 코스트코(NASDAQ:COST)와 앨버트슨스(NYSE:ACI) 같은 대형 소매점에서 달걀 품귀 현상과 구매 제한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분기 조류독감으로 인해 2000만 마리 이상의 산란계가 폐사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C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농무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폐사한 닭과 달걀에 대해 농가에 보상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2022년 발병 이후 현재까지 12억 5000만 달러를 지급했다.
한편, 달걀 생산업체들은 최근 조류독감 발병 기간 동안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미국 최대 달걀 생산업체인 칼-메인 푸즈(NYSE:CALM)는 최근 분기 매출이 9억 547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7억 5149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회사 측은 높은 매출의 원인 중 하나로 조류독감 발병으로 인한 공급 제한을 들었다. 칼-메인 푸즈의 주가는 지난 6개월간 75% 이상 상승했다.
텔시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애널리스트 사랑 보라는 이번 주 방목 달걀 전문 생산업체인 바이탈 팜스(NASDAQ:VITL)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이 회사의 매출이 연평균 19~20% 성장해 2024년 6억 달러에서 2027년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미국 2위 달걀 생산업체인 로즈 에이커 팜스는 자사 닭들이 조류독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로 인해 달걀 가격 상승과 품귀 현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