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HHS 장관 임명안, 상원 전체 회의로 넘어가... 백신주 하락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가 화요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보건복지부(HHS) 장관 임명안을 찬성 표결로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

상원 재무위원회는 14대 13으로 당파를 따라 케네디의 임명안을 상원 본회의로 넘기기로 결정했다. 이제 케네디 후보는 상원 전체 회의에서 심사를 받게 되며, 최종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을 거치게 된다.

공화당의 빌 캐시디 상원의원은 케네디의 백신 관련 견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그의 임명 지지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캐시디 의원은 결국 당의 입장에 따라 찬성표를 던졌다.

캐시디 의원은 화요일 오전 표결 직전 소셜미디어에 성명을 올려 케네디와 J.D. 밴스 부통령과 "매우 강도 높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캐시디는 "행정부로부터 받은 진지한 약속과 건강한 식품, 미국 우선 의제 등 우리가 동의하는 사안들에 대해 진전을 이룰 기회를 고려해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적었다.

주목할 종목

케네디의 임명안 진전 소식에 백신 관련 주식들이 하락했다. 이는 케네디가 과거 예방접종의 안전성과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백신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한 이력 때문이다. 모더나(나스닥:MRNA)와 화이자(뉴욕증권거래소:PFE) 등 대형 제약사들의 주가가 이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케네디의 임명이 진행됨에 따라 보험주들의 반응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상원 청문회에서 케네디는 "보험사들의 약탈적 행태"라고 지적한 바 있으며, 의료 서비스 거부나 정부에 대한 과다 청구와 같은 악덕 행위를 근절하려는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케이드와 메디케어 관련 보험사로는 미국 최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뉴욕증권거래소:UNH)과 대형 메디케이드 관리 의료기관 중 하나인 엘레반스헬스(뉴욕증권거래소:ELV)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