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유니온, 미국·해외시장 성장에 힘입어 4분기 호실적…5억달러 자사주 매입 발표

신용평가기관 트랜스유니온(TransUnion, NYSE:TRU)이 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0억37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10억2700만달러를 웃돌았다.

미국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7억9200만달러, 해외 시장 매출은 11% 증가한 2억4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3억78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EBITDA 마진은 전년 동기 34%에서 36%로 상승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97달러로 시장 예상치 0.96달러를 상회했다.

연간 영업현금흐름은 8억325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2024년 12월 31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억7900만달러를 기록했다.

크리스 카트라이트 CEO는 "미국 시장은 4분기에 시장 상황이 다소 부진했지만 안정적인 가운데, 모기지 가격 책정과 비모기지 금융 서비스 성장 개선, 보험 부문 강세에 힘입어 높은 한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해외 부문은 인도와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를 중심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2024년 4분기 현금배당금으로 주당 0.115달러를 결정했다. 배당금은 2025년 3월 14일에 지급되며, 주주명부 기준일은 2025년 2월 27일이다.

이사회는 또한 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실적 전망

트랜스유니온은 1분기 조정 EPS를 0.96~0.99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1.05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은 10억6000만~10억7400만달러로 예상했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 10억96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2025년 연간 조정 EPS는 3.93~4.08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4.46달러를 하회한다. 매출은 43억3300만~43억9300만달러로 예상했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 44억8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카트라이트 CEO는 "2025년에는 현재의 부진한 시장 상황이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4.5~6% 수준의 유기적 매출 성장과 소폭의 마진 확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랜스유니온은 크레딧 세서미(Credit Sesame)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 새로운 소비자 직접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별도로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프리미엄 신용 모니터링 서비스와 통합된 무료 신용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여 매년 트랜스유니온의 디지털 플랫폼을 방문하는 수백만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가 동향

트랜스유니온 주가는 목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4.11% 상승한 97.3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