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트럼프 임명 인사들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민주당)에 대한 부패 사건 기소를 취하하도록 압박하면서 법무부가 내홍을 겪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법무부가 금요일 기소 취하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상황이 악화됐고, 이는 법무부 내부에서 분노와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법무부 2인자 대행인 에밀 보브는 이틀 연속으로 경력직 검사들에게 기소 취하 신청서 제출을 압박했다.
이러한 압박의 결과로 금요일 늦게 보브가 직접 서명한 기소 취하 신청서가 제출됐다.
이 전례 없는 조치는 여러 법무부 관리들의 사퇴를 촉발했다. 맨해튼 연방검찰청 소속 수석 검사 헤이건 스코튼은 보브와 트럼프가 애덤스의 트럼프 정책 지지를 대가로 기소를 취하하기로 거래했다고 비난하며 사임했다.
보브의 행동으로 맨해튼 연방검사 대행 대니얼 사순과 형사국, 공공청렴과의 고위 관리들도 잇따라 사임했다.
폴리티코는 전직 연방검사 바바라 맥퀘이드의 말을 인용해 보브가 법무부 변호사들에게 기소 취하 명령을 수행할 사람을 찾지 못하면 해고하겠다고 최후통첩했다고 전했다.
전직 법무부 관리들을 포함한 비평가들은 현재의 혼란을 닉슨 대통령의 명령에 저항해 고위 관리들이 사임했던 1973년 '토요일 밤의 학살'에 비유했다.
이들은 보브의 노골적인 협박 전술을 '섬뜩하다'고 표현했다. 법무부 대변인들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팸 본디 법무장관은 애덤스에 대한 기소가 법무부의 정치적 '무기화'의 일환이었다며 기소 취하 결정을 옹호했다.
이번 사태는 애덤스 사건의 향방을 두고 트럼프 계열 관리들과 경력직 검사들이 충돌하면서 법무부 내의 깊은 분열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