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홀딩스(NYSE:BABA)의 4분기 지분 변동에서 미국계 펀드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아시아계 펀드들은 인공지능(AI) 사업 진출에도 불구하고 대거 매도에 나섰다.
주요 내용
2024년 4분기 기준 알리바바 주식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는 1,263곳으로,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3억2,400만주, 시가총액은 274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계 주요 펀드들은 4분기에 알리바바 지분을 대폭 늘렸다. UBS 오코너는 19만3,910주를 추가 매수해 보유 지분이 7,756% 증가했으며, 4분기 말 기준 보유 지분 가치는 1,665만 달러를 기록했다.
마라톤 트레이딩과 애셋마크도 각각 4,826%, 3,406% 지분을 늘렸다. 하워드 루트닉이 이끄는 캔터 피츠제럴드도 지분을 2,504% 확대했다.
반면 홍콩 소재 트라이베스트 어드바이저스, 옵티마스 캐피털, 인피니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4분기에 알리바바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그린우드 애셋 매니지먼트 홍콩도 보유 중이던 24만6,016주를 모두 처분했다.
시장 영향
알리바바는 목요일 장 시작 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벤징가 프로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을 3.03달러, 매출액을 388억2,0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최근 업그레이드된 AI 모델 Qwen2.5-Max를 공개했다. 위챗을 통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모델은 딥시크 V3, 메타의 라마 3.1 등 주요 오픈소스 경쟁 모델들을 성능면에서 앞섰으며, GPT-4와 클로드 3.5 소넷 등 클로즈드소스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
주가 동향
알리바바 주가는 화요일 1.74% 상승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0.22% 추가 상승했다.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DAQ:
QQQ)가 0.23%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알리바바는 연초 대비 49.38% 상승했으며, 1년간 73.50% 상승했다.
벤징가가 추적하는 23명의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가는 120.55달러이며 투자의견은 '매수'다. 목표가 범위는 85달러에서 155달러까지 다양하다. 시티그룹, 바클레이스, 벤치마크의 최근 목표가 평균은 128.67달러로, 현재가 대비 1.17%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