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우크라이나 정계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고위 측근 4명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주요 정적들과 비밀리에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목요일 보도를 통해 트럼프 측근들이 율리아 티모셴코 야당 지도자와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 당의 고위 인사들과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재 계엄령으로 중단된 상태인 우크라이나 대선의 조기 실시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선거가 혼란을 초래하고 러시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측근들은 전쟁 피로감과 만연한 부패에 대한 대중의 불만으로 인해 젤렌스키가 선거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일부 우크라이나 정치 세력이 트럼프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치연구소의 루슬란 보르트닉 소장은 "이들이 트럼프의 게임에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폴리티코에 밝혔다.
이러한 비밀 접촉 보도에도 불구하고 미국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국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백악관은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시장 영향
이번 사태는 트럼프와 젤렌스키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트럼프는 3월 초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을 중단하고 젤렌스키에게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에 나설 것을 압박한 바 있다. 이는 지원이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의 대응이 그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긴장된 만남 이후 다수의 유권자들이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측이 젤렌스키의 선거 패배를 기대하고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젤렌스키는 여전히 대선 지지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비공개 협상의 핵심은 임시 휴전 이후, 본격적인 평화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대선을 실시하는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