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정책에 시장 우려... 해셋 "불확실성 있지만 합리적 계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는 3월 13일 잠시 조정장에 진입했다.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월요일 CNBC 출연에서 트럼프의 관세 결정을 옹호했다.

해셋 위원장은 "10년간 누적되는 관세 수입이 약 1조 달러에 달할 것이며, 이를 통해 전반적인 감세나 재정적자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는 미국 수입업체들이 납부하는 세금으로 대개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반대론자들은 이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금융시장에 이미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한다. 캐나다와 같은 일부 국가들이 트럼프의 관세에 부정적으로 대응했지만, 해셋은 다른 국가들의 정책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셋은 "많은 국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유연한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국가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며, 이들은 관세를 납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학자들과 전문가들은 소득세를 관세로 대체하자는 해셋의 제안에 대체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관세가 역진적 성격을 띠어 저소득층 미국인들의 상품 구매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해셋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시행하기로 한 4월 2일까지 "일부 불확실성이 있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시장이 트럼프의 계획이 "매우 합리적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