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스포츠 베팅 서비스, 매사추세츠 당국 조사 착수

매사추세츠주 증권 감독당국이 로빈후드(NASDAQ:HOOD)의 새로운 사업 진출을 조사하고 나섰다. 로빈후드는 최근 대학 농구 경기 결과 등에 베팅할 수 있는 예측 시장 도구를 출시했다.

빌 갈빈 매사추세츠 주 국무장관은 이 거래 앱의 새로운 기능이 투자와 도박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젊은 사용자들에 대한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갈빈 장관실은 지난주 로빈후드에 소환장을 발부해 해당 서비스의 운영 방식과 농구 토너먼트에 베팅하는 지역 사용자 수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다.

갈빈 장관은 이 플랫폼이 인기 있는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베팅을 중개 계좌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로빈후드는 3월 17일 예측 허브를 출시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감독을 받는 칼시와 제휴해 농구 경기와 금리에 대한 베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빈후드 대변인은 이 계약들이 CFTC의 규제를 받으며 '일반 투자자'와 '개인 및 기관투자자 모두'에게 예측 시장을 개방한다고 설명하며 서비스를 옹호했다.

하지만 이 움직임은 면밀한 조사를 받고 있다. 매사추세츠 당국은 CFTC가 지난달 슈퍼볼 베팅 계약을 거부한 후 이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 내부 논의 내용을 요구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CFTC의 우려 제기 후 슈퍼볼 계약을 출시 하루 만에 철회했다.

매사추세츠 규제당국은 현재 슈퍼볼 베팅 중단 직후 대학 농구 계약을 출시한 것과 관련된 내부 논의 자료도 요청하고 있다.

규제당국의 감시는 칼시와 크립토닷컴 같은 기업들에까지 확대되어, 이들의 슈퍼볼 예측 상품이 파생상품 규정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3월 24일 로빈후드 주가는 장중 9% 급등한 48.36달러를 기록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는 보합세를 보였다.

폴리마켓과 칼시 같은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예측 시장은 게임부터 암호화폐 가격까지 다양한 베팅을 가능하게 하지만, 규제당국은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