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의 수만 명 연방 공무원 해고 결정으로 주요 보건 데이터 수집과 연구 활동이 중단되면서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주요 내용
케네디 장관의 대규모 감원으로 소방관의 암 발병률부터 HIV와 매독의 모자간 전염까지 다양한 보건 문제에 대한 데이터 수집이 중단됐다. 또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홍역 발병 사태 등 현재 진행 중인 전염병 확산 방지와 향후 팬데믹 대비 연구도 차질을 빚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 임원 어슐러 바우어는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고도로 숙련된 연구원, 과학자, 전문가들의 강제 퇴출은 실로 전례 없는 일'이라며 '재건에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HHS)는 포춘지에 전체 인력이 8만2000명에서 6만2000명으로 2만 명(약 25%) 감축됐다고 확인했다. 이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포함된 것으로, 뚜렷한 대체 인력 계획도 없는 상황이다.
이번 감축으로 질병 추적과 중독 치료 등 광범위한 공중보건 활동에 사용되던 코로나19 시대의 주·카운티 보건부 지원금 110억 달러도 일시 중단됐다.
트럼프 행정부 초대 공중보건국장을 지낸 제롬 애덤스는 폴리티코에 '탄탄한 데이터와 감시 시스템 없이는 미국이 진정으로 더 건강해지고 있는지 정확히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장 영향
이번 감원은 예상된 것이었다. 케네디 장관은 3월에 이미 1만 명의 일자리 감축과 지역사무소 폐쇄를 포함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계획했다. 영향을 받는 부서들은 질병 발생 대응, 신약 승인, 저소득층 의료보험 제공 등을 담당하는 곳들이다.
증권가는 케네디의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당시부터 국립보건원(NIH) 예산 삭감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다. 이러한 삭감이 헬스케어 섹터에 '불확실성'을 가중시켜 관련 주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의료 시스템이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지만, 부서 폐지와 감원이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이번 감축이 과학 분야 경력을 기피하게 만들고 국내외 인재 유입을 막는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중국이 생명의학과 생명제약 강국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시점과 맞물린다.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R 펀드(NYSE:XLV)는 지난달 5.56% 하락했고, iShares 바이오테크놀로지 ETF(NYSE:IBB)는 같은 기간 12.84% 하락했다. 뱅가드 헬스케어 ETF(NYSE:VHT)도 6.0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