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 케빈 시스트롬이 메타플랫폼스(NASDAQ:FB)의 마크 저커버그 CEO를 상대로 인스타그램의 성장을 의도적으로 방해했다고 증언했다. 이는 메타의 분할로 이어질 수 있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독점 소송을 뒷받침하는 증언이다.
주요 내용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스트롬은 메타가 2012년 인수 이후 인스타그램에 적절한 자원을 제공하지 않아 성장 잠재력을 제한했다고 비판했다. FTC는 메타가 페이스북의 '네트워크 붕괴'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인스타그램의 성장을 억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스트롬은 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을 페이스북 성장의 위협으로 인식한 것이 메타가 초기에 제공했던 여러 성장 지원 도구를 철회한 핵심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메타가 인스타그램의 성장에 필요한 인력을 제공하지 않은 것이 2018년 자신이 회사를 떠난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메타는 이러한 주장을 반박하며 "10년 전 FTC가 검토한 인수에 관한 맥락이 없는 오래된 문서들이 우리가 직면한 경쟁 현실을 가리거나 FTC의 약한 소송을 뒷받침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영향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며, 메타 측 변호인은 시스트롬에 대한 반대 심문에서 인수 당시 직원 13명에 매출이 전무했던 인스타그램의 성장을 메타가 도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재판은 메타에 대한 일련의 의혹과 관련이 있다. 재판이 시작되면서 전 FTC 위원장 리나 칸은 메타가 독점력을 이용해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같은 작은 경쟁사들을 인수했다고 비판했다.
FTC는 또한 메타가 소셜 미디어를 독점하기 위해 '매수 아니면 매장' 전략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2008년 저커버그가 보낸 '경쟁하는 것보다 매수하는 것이 낫다'는 이메일을 증거로 제시했다.
FTC의 소송은 메타가 수년간의 '반경쟁적 행위'를 통해 불법적으로 '소셜 네트워킹 독점'을 구축했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승소할 경우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매각해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