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한번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연방소득세를 관세 수입으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관세 수입만으로도 개인소득세를 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는 경제학자들의 광범위한 비판을 받고 있다.
주요 내용
트럼프는 4월 1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관세 수입이 매우 커서 소득세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그가 대부분의 국가로부터의 수입품에 10% 일괄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최대 145%까지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발언이다.
시장 영향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 계획이 수치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택스파운데이션의 알렉스 두란테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실성 없는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택스파운데이션은 10% 일괄 관세로 10년간 2.2조 달러의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이는 미국 GDP를 0.4% 감소시켜 전반적인 경제성장을 위축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피터슨연구소의 킴벌리 클라우징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관세 과세 기반이 소득세 과세 기반보다 훨씬 작다'며, 2023년 미국의 수입품 규모가 3.1조 달러인 반면 소득세는 20조 달러 이상의 소득에 부과됐다고 설명했다.
낙관적인 관세 수입 추정치조차도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IRS는 이미 올 회계연도에 1.14조 달러의 소득세를 징수했다. 무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관세 수입이 1000억~2000억 달러에 도달해도 운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관세 비전은 글로벌 무역이 불안정한 시기에 제시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속되는 무역 긴장을 이유로 2025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