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자산 1220억달러 증발...그래도 베이조스·황·큐반 합친 것보다 부자

테슬라(NASDAQ:TSLA) 주가는 2024년 1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한 해를 마감했고, 이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을 크게 늘렸다. 그러나 2025년 들어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머스크의 자산은 100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주요 내용
머스크는 2024년을 4320억달러의 자산으로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며 마감했다. 테슬라 CEO는 2024년에만 2030억달러의 자산을 늘렸으며, 세계 최초로 4000억달러 고지를 돌파한 인물이 됐다.

2025년 4월 현재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3100억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연초 대비 1220억달러가 감소한 수준이다.

그러나 3100억달러의 자산으로도 머스크는 여전히 다른 억만장자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2025년 들어 368억달러의 자산이 감소한 2020억달러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머스크의 현재 자산이 다음 인물들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 많다는 것이다:

•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 2020억달러
• 젠슨 황(엔비디아 공동창업자): 900억달러
• 마크 큐반(기업인, NBA구단주): 75.5억달러
• 합계: 2995.5억달러

실제로 팔란티어의 CEO 알렉스 카프의 자산 93.5억달러를 더해도 머스크의 현재 자산에 미치지 못한다.

시장 영향
머스크의 자산 감소는 2025년 들어 테슬라 주가가 하락한 것을 반영한다. 테슬라 주가는 2024년 12월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초 트럼프 취임 이후 머스크가 정부효율성부서에서 맡은 역할로 인해 테슬라에 대한 불매운동과 대리점 시위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테슬라는 브랜드 가치가 하락했고 유럽 등 지역에서 판매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테슬라 주식은 2025년 들어 현재까지 32.6% 하락했다. 머스크는 여전히 테슬라의 대주주이며, 테슬라 주식은 X, 스페이스X, xAI 등 다른 회사 지분과 함께 그의 자산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머스크는 2021년 1년 동안 1800억~2000억달러의 자산이 감소하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현재 속도라면 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으나, 올해 후반 예정된 여러 호재로 테슬라 주가가 반등한다면 자신의 기록 경신은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