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대기업 코카콜라(NYSE:KO)가 화요일 시장 개장 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글로벌 관세의 잠재적 영향을 고려한 새로운 가이던스가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전망
코카콜라는 지난 10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전망치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0.7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카콜라는 최근 4분기 연속, 그리고 최근 10분기 중 8번의 분기에서 애널리스트들의 EPS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나머지 2분기는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문가 의견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글로벌 전략 책임자는 최근 경쟁사 펩시코와 소비재 기업 P&G의 주가가 실적 발표 후 하락한 것을 언급하며 코카콜라의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즈는 자신의 주간 뉴스레터에서 "코카콜라 주식은 불확실한 시기에 안전자산 역할을 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워렌 버핏이 선호하는 이 소비재 기업의 주가는 전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며 연초 대비 15.5%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코카콜라 주식이 "흥미로운 수준"에 도달했으며 반전 패턴이 형성되었다고 분석했다.
"RSI 지표의 고점이 낮아지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코카콜라 주식의 안전자산 거래가 모멘텀을 잃고 있다."
우즈는 코카콜라 주식의 상승세가 이미 정점을 찍었을 수 있으며, 주가가 "67달러에서 70달러 사이"로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의 보니 헤르조그 애널리스트는 3월 코카콜라 경영진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투자자 미팅 이후 그는 중립 의견과 65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헤르조그는 코카콜라의 "전천후" 전략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지적하며 식료품점에서의 가격 부담이 주요 관심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목할 핵심 사항
코카콜라의 실적 발표는 펩시코가 혼조세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진행된다. 펩시코는 179.2억 달러의 매출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주당순이익 1.48달러는 1.49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펩시코의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이는 10분기 만에 처음으로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것이다.
펩시코의 음료 부문 실적을 살펴보면, 북미 음료 부문은 전년 대비 보합을 기록했고 국제 음료 프랜차이즈 부문은 3% 성장했다.
펩시코가 실적 발표 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것도 코카콜라 실적 발표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코카콜라는 이전에 도널드 트럼프의 알루미늄 관세 계획이 원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코카콜라의 가이던스와 경영진의 발언에서 관세와 그 잠재적 영향에 대한 언급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의 미국 내 착색료 사용 금지 계획이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도 제기될 수 있다.
화요일 실적 발표 후 코카콜라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실적과 경영진 발언에 따라 다른 음료 및 소비재 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카콜라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구성종목이기도 해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 ETF(NYSE:DIA)와 같은 ETF들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워렌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가 코카콜라의 대주주인 만큼, 화요일에는 이 복합기업의 주가도 큰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주가 동향
코카콜라 주식은 월요일 오전 71.7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52주 거래 범위는 60.62달러에서 74.38달러다. 주가는 연초 대비 15.8% 상승했으며, 지난 1년간 15.4% 상승했다.
한편 경쟁사 펩시코 주식은 월요일 오전 134.3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52주 거래 범위는 131.80달러에서 183.39달러다. 주가는 연초 대비 11.7% 하락했으며, 지난 1년간 23.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