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앞둔 라이엇·마이크로스트래티지·블록…희비 엇갈린 주가 흐름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암호화폐 관련 3개사인 라이엇 플랫폼스(RIOT),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블록(XYZ)이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이미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선호도와 부진 종목을 구분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전문기업인 라이엇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4.91% 상승했지만, 연초 대비 24% 이상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로도 20% 가까이 하락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라이엇은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고 있으며 50일 이동평균선 바로 위에서 거래되며 강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단기 이동평균선 상회와 매수세 유입 증가는 저가 매수세력의 관심이 모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비트코인 투자사로 변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년간 285% 급등했으며 연초 대비로도 32% 상승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396.60달러에 거래되며 200일 이동평균선인 265.89달러를 포함한 모든 주요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가장 명확한 강세 차트를 보여주고 있다.

잭 도시가 이끄는 핀테크 기업 블록은 최근 시장의 신뢰를 일부 회복하고 있다. 연초 대비 31.87% 하락했으나 지난달에는 6.66% 상승했다.

기술적 분석에서 블록은 8일,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50일 이동평균선 바로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200일 이동평균선인 72.07달러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블록에 대한 관심을 되찾고 있지만, 여전히 기술적 개선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세 기업 모두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시장의 기대감도 각각 다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완벽한 실적이 예상되는 반면, 라이엇은 하락세 반전을, 블록은 부진에서의 탈출을 노리고 있다.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모멘텀 지속, 평균 회귀, 또는 예상치 못한 반전 중 어떤 시나리오가 현실화될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