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조지아주 전 상원의원인 데이비드 퍼듀가 차기 주중 미국 대사로 인준됐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그의 정치·외교적 역량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상원은 화요일 퍼듀의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공화당 의원 51명, 민주당 의원 15명, 무소속 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민주당 의원 28명과 무소속 1명은 반대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조지아주 상원의원을 지낸 퍼듀는 최근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인준청문회에서 그는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새로운 형태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경고하며, 펜타닐 생산과 연관된 화학물질 수출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과거 중국과의 무역 협력을 옹호했던 퍼듀는 최근 트럼프의 강경 노선에 발맞춰 대립적인 태도로 선회했다. 달러제너럴, 사라 리, 리복의 전직 임원을 지낸 퍼듀는 이제 양국이 치열한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 중책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