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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스포츠팀 명칭 변경을 둘러싸고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그가 과거 메이저리그(MLB) 구단 인수를 시도했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주요 내용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디언을 모티브로 한 스포츠팀들의 이름 변경을 비판했다. 그는 워싱턴 커맨더스가 즉시 워싱턴 레드스킨스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역시 원래 이름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첫 번째 게시물에서 "위대한 인디언 민족이 이러한 팀 명칭들의 복원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3-4년 전과는 다른 시대"라며 "우리는 열정과 상식이 있는 나라"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게시물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워싱턴 커맨더스가 레드스킨스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 워싱턴 내 새 경기장 건설 계획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인디언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IGA)!"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인디언스 이름은 지키고 싶었지만 연고지는 버리려 했다
트럼프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이름 변경을 비판하면서, 그의 과거 구단 인수 시도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1983년 2월, 트럼프는 당시 인디언스 구단을 13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후 제안 금액을 3400만 달러까지 올렸으나 결국 거절당했다.
인수 제안이 거절된 주된 이유는 트럼프가 구단을 클리블랜드에 3년 이상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탬파로의 연고지 이전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구단은 제이콥스 형제에게 3500만 달러에 매각됐다.
시장 영향
현재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기업가치는 14억 달러로, MLB 구단 중 25위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의 인수 시도 이후 구단은 지난 9시즌 중 6번이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며, 1995년, 1997년, 2016년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구단 입장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크리스 안토네티 야구 운영 사장은 "지난 4년간 가디언스라는 브랜드를 구축해왔고 미래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며 인디언스로의 복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트럼프는 클리블랜드 구단 인수와 팀명 복귀 요구 모두에서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트럼프가 MLB 구단을 소유했다면 그가 정계에 입문해 대통령이 되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