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월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S)가 올해 예정됐던 2차 인력 구조조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초 정기 인사평가의 일환으로 소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바 있다. 9월로 예정됐던 추가 감원은 이번 결정으로 보류됐다.
이번 결정은 골드만삭스의 핵심 사업부문, 특히 투자은행과 트레이딩 부문에서 실적 개선 조짐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수수료 수입 증가와 거래 파이프라인 확대로 추가 감원 압박이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순이익 모두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했다. 이는 JP모건(JPM), 뱅크오브아메리카(BAC), 모건스탠리(MS) 등 주요 경쟁사들을 앞지른 것이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 자료에 따르면 업계 전반의 투자은행 수수료는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트레이딩 부문 역시 올해 시장 변동성 확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주식과 채권 시장의 변동성 장세 속에서 고객 거래가 늘며 수익이 증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초 4월 미국의 새로운 관세 부과로 인한 딜메이킹 전망 악화로 추가 감원 가능성을 열어뒀었다. 하지만 기업들의 관심이 늘고 주요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구조조정 압박이 완화됐다. 다만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경우 감원 계획이 재개될 수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 15명 중 8명은 매수, 6명은 보유, 1명은 매도 의견을 제시하며 골드만삭스 주식에 대해 '매수 우위'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목표주가 평균은 715.33달러로 현재가 대비 0.31%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