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트럼프 행정부의 환경보호청(EPA)이 주요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탄소배출 규제의 근거가 되는 2009년 위험성 판정(Endangerment Finding) 폐기를 제안했다.
주요 내용
리 젤딘 EPA 청장은 화요일 인디애나주의 한 자동차 딜러십에서 이 제안을 발표했다. EPA가 발표한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위험성 판정 폐기로 자동차와 엔진에 대한 모든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철회될 전망이다.
위험성 판정은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메탄과 이산화탄소 같은 유해 오염물질을 지정하고, 청정대기법에 따라 이를 규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EPA는 위험성 판정에 근거한 배출가스 규제 권한이 법적으로 부족하다고 밝혔으며, 이를 폐기함으로써 자동차 가격이 낮아지고 생활비가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딘 청장은 "이번 제안으로 자동차 제조사들과 미국 소비자들이 겪어온 16년간의 불확실성이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EPA는 이 제안이 최종 확정되면 모든 온실가스 배출기준을 폐지해 미국인들이 연간 54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동차 산업에 대한 모든 배출 규제도 철폐할 계획이다.
시장 영향
이번 제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빅 뷰티풀 법안'에 서명한 것에 이어 나온 친석유·가솔린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
트럼프는 또한 캘리포니아주가 2035년까지 가솔린 차량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대체하려던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무력화하는 결의안에도 서명했다.
이 법안은 또한 기업평균연비(CAFE) 기준을 완화함으로써 ZEV 크레딧 판매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기존에는 자동차 업체들이 연비 기준을 맞추지 못할 경우 막대한 벌금을 내거나 ZEV 크레딧을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제안은 최근 뉴욕주의 V-8 엔진 제조공장에 8억 8,800만 달러 투자를 발표한 제너럴모터스(NYSE:GM)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