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금요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세 위협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시장이 급격히 하락했다.
트럼프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적대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2주 후 한국에서 열리는 APEC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재정적 대응'을 할 것이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발언은 시장에 충격을 주며, 주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주가의 상승세를 반전시켰다.
S&P 500과 나스닥 100 지수는 4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고,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변동성 지수는 25% 가까이 급등했다.
AI 관련주 중에서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아마존, 테슬라)이 하루 만에 시가총액 5000억 달러가 증발해 20조5000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번 주 진정한 주인공은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였다. 오픈AI와의 파트너십 발표 후 AMD 주가는 주간 35% 급등하며 2016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흥미롭게도 엔비디아도 지난 9월 오픈AI와 유사한 협력을 발표한 바 있어, 일부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중복 계약이 향후 감시 대상이 될 수 있는 순환적 수익 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귀금속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은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했고, 은은 51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 수준이다.
금은 연초 대비 52% 상승하며 1979년 이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은은 무려 73% 급등하며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런던 금고의 실물 은 부족 현상이 가격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는 각각 5% 가량 하락했다. 이는 월가의 낙관론과는 대조적인 운영상의 차질이 원인이었다. 포드는 뉴욕의 공급업체 화재로 인해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미시간 디어본 공장의 다음 주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9월 30일 만료된 연방 보조금 이후 딜러들이 7,500달러의 전기차 리스 세금 공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철회했다. GM도 하루 전 같은 계획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