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네트웍스, 사이버아크 250억달러 인수...증권가 `전략적 홈런` 평가에도 주가 7% 급락

팔로알토네트웍스(NASDAQ:PANW)가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기업 사이버아크소프트웨어(NASDAQ:CYBR)를 25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팔로알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건이다.

주요 내용

수요일 발표된 이번 인수는 현금과 주식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이버아크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현금 45달러와 팔로알토 주식 2.2005주를 받게 된다.

2026 회계연도 마감을 목표로 하는 이번 거래는 팔로알토의 매출 성장과 매출총이익률을 즉각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인수로 팔로알토는 신원보안 도구 분야의 사이버보안 서비스를 확대하여 대기업 고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팔로알토의 CEO 니케시 아로라는 AI와 기계 신원확인이 보안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의 부상과 기계 신원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모든 신원이 적절한 수준의 권한 제어를 필요로 한다는 비전 위에서 보안의 미래가 구축되어야 한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수요일 장전거래에서 PANW 주가는 6.62% 하락했으며, 사이버아크는 1% 이상 하락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번 거래를 "팔로알토의 전략적 홈런"이라고 평가하며, "사이버보안 공룡기업이 탄생했다"고 언급했다.

시장 영향

이번 인수는 팔로알토가 200억달러 이상에 사이버아크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 이후 이뤄졌다. 당시 이 소식으로 사이버아크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현금·주식 거래는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기술 분야 인수 중 하나로, 사이버보안 업계의 지속적인 통합을 보여준다. 이는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이 3월 이스라엘 스타트업 위즈를 320억달러에 인수한 것에 이은 대형 거래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팔로알토네트웍스를 주시해왔으며,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업에 대한 시장의 변화하는 시각을 분석했다. 사이버아크 인수로 팔로알토의 사이버보안 업계 내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몇 달간 주가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