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동영상 전문 스타트업 인수 추진...AI 사업 공격적 확장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플랫폼스(META)가 AI 동영상 생성 및 편집 전문 스타트업들을 겨냥하며 인공지능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실감형 동영상 생성 도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피카와 인수 또는 라이선스 계약을 논의했다. 다만 또 다른 스타트업 힉스필드와의 협상은 종료됐으며, 올해 초 런웨이와의 협상도 진전을 보지 못했다.

고급 동영상 AI 기술은 엔터테인먼트, 문화, 개인 관계에 초점을 맞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개인 초지능' 비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또한 메타가 수백억 달러를 투자한 스마트 글래스와 가상현실 분야의 경쟁력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최근 메타 AI 어시스턴트와 인스타그램의 에디츠 앱에 AI 기반 동영상 편집 도구를 추가했으며, 저커버그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이러한 기능들이 '초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카나 유사 스타트업과의 협력은 메타가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략은 메타가 초기 시행착오를 겪은 후 AI 사업을 전면 개편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메타는 최근 스케일AI의 CEO 알렉산드르 왕을 최고AI책임자로 영입하고 스케일에 1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또한 깃허브 전 CEO 냇 프리드먼과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공동 설립자 대니얼 그로스를 영입해 새로운 AI 부문인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를 공동 이끌도록 했다. 아울러 메타는 최근 음성 AI 스타트업 플레이AI를 인수하고 오픈AI, 앤트로픽, 구글(GOOGL) 등 경쟁사에서 핵심 연구원들을 영입하며 AI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월가는 메타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매수 43건, 보유 3건, 매도 0건을 기록하며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메타의 주당 목표주가는 850.9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2.4%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